라니아의 세라피

입으로 한 후 바로 삽입… 찜찜한 이 기분, 나만 그런 걸까요? (펠라티오, 구강성교)

serapy 2025. 6. 20. 21:58

어느 날, 저녁을 먹으며 친구들과 대화 중에


“나… 남친꺼(남편) 입으로 하고 바로 삽입하는 거, 좀 찜찜해.”


누군가는 고개를 끄덕였고, 누군가는 "나도 가끔 좀 불편하긴 해"라고 말했죠.


말로는 쉽게 꺼내기 어렵지만, 마음속으로는 다들 한 번쯤 느껴봤던 감정이었어요.

 

 

 

왜 찜찜한 걸까요??

 

 

그건 단지 느낌의 문제가 아니에요.


사실 구강 안에는 수백 종의 세균이 살고 있어요.


입은 소화기관의 입구이자, 호흡기관과도 연결돼 있어서


스트렙토코쿠스(연쇄상구균), 포르피로모나스, 캔디다균 같은 균들이 상존하고 있어요.

 

이런 세균들이 성기를 통해 질로 들어가면,


질염, 방광염, 요도염 같은 불청객이 찾아올 수 있습니다.


특히나 면역력이 떨어진 생리 직전·직후, 혹은 항생제를 복용 중일 때는 더욱 조심해야 해요.

 

 

 

민감하고 섬세한 여성의 몸

 

질은 스스로 산도를 유지하며 자정작용*을 하는 똑똑한 기관이에요.


하지만 구강 세균은 그 질내 환경을 교란시키고, 자극을 줄 수 있어요.


그래서 ‘찜찜하다’는 느낌은 몸이 주는 경고일 수 있어요.


우리 몸의 감각은 결코 틀리지 않아요.

 

 * 자정작용(自淨作用)은 자연 생태계에서 인간이 어떠한 특별한 행위를 하지 않아도 공기 에 포함되어 있는 오염 물질이 스스로 정화되는 능력을 지칭한다. - 출처 : 위키백

 

 

 

찜찜함을 덜어주는 방법

 

그렇다고 전희로서의 펠라티오(구강성교) 자체가 나쁘다는 건 아니에요.
다만, 삽입 전에 잠깐 멈춰서, 작은 배려 한 번만 더해보면 어떨까요?

  • ✔️ 물티슈나 젖은 수건으로 성기 간단히 닦아주기
  • ✔️ 구강 위생 상태가 좋지 않을 때는 생략하기
  • ✔️ 성관계 전후로 물 충분히 마시고 소변 보기 (방광염 예방)

이 작은 습관 하나가, 다음날의 불쾌한 통증이나 병원행을 막아줄 수 있어요.

 

 

우리, 이렇게 대화해볼 수 있어요

 

관계 시작 전 위생이나 감염에 대해 말하는 게 어색하신가요?
이런 식으로 부드럽게 꺼내보세요.

👰 “자기야, 나 펠라티오(구강성교) 한 후에 바로 삽입하면 가끔 좀 찜찜하더라…”
🤵 “음… 왜? 혹시 뭐 불편한 느낌 있어?”
👰  “그냥… 입에 있던 세균이 바로 질 안으로 들어가는 게 좀 걱정돼서. 요즘 방광염도 신경 쓰이고…”
🤵  “아, 그런 거였구나. 그러면 우리 삽입 전에 간단히 한번 닦고 하자. 나도 조심할게.”

 

이런 대화가 두 사람의 배려를 채우고, 섹스를 더 편안하고 안전하게 만들어줍니다.

 

 

 

펠라티오 후 바로 삽입이 꼭 나쁘다는 건 아니에요.


다만, 내 몸이 보내는 ‘조금 불편해요’라는 신호를 무시하지 말자는 거예요.


우리는 섹스를 통해 사랑을 나누지만,


그 전에 내 몸을 존중받을 권리도 함께 지켜야 하니까요.

 

내가 편안할 때, 진짜 친밀함이 시작됩니다.


우리, 그런 섹스를 함께 배워가요.

 

 

 

 

카카오톡 문의 : http://pf.kakao.com/_xixnxmVn/chat 
전화(문자) 문의 : 010-2136-3330

라니아의 세라피 유튜브

https://www.youtube.com/@raniaserapy

 

라니아의 세라피

라니아의 세라피입니다. 연애, 결혼, 이혼, 성에 대한 고민까지 어떤 것이든 당신의 이야기를 적어 보내주세요. 제가 직접 골라 답해드릴께요. 따뜻하고 솔직한 상담을 만나보세요. rania020919@gmail

www.youtub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