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스가 뭘까요?
섹스는 일단은 '사랑해서 섹스를 한다'라고 생각을 하는데
실제로는
'사랑해도 안 할 수 있고, 사랑 안 해도 섹스는 할 수 있어요'
그러니까 사실 '섹스 = 사랑'은 아니에요
하지만,
지금 우리가 추구하는 것은 관계에 있어서 부부에 있어서
고급스러운 성생활을 추구하려고 지금 이런 교육을 받잖아요?
그러다보니까 우리는 일단 베이스로는 사랑을 전제로 할겁니다
왜? 원해야 되잖아요
이 사람과 함께 갈 거고 계속 가고 싶고 좋게 오래 행복하게 가고 싶으니까요
근데 그 사랑도 다시 정의를 할 거지만
그 '사랑'이라는 베이스 하에 일단 그 찌릿찌릿한 전류가 있어야 돼요
만졌을 때 이게 네 살이지 내 살인지 남의 살 같으면 아무 소용 없어요
뭔가 그래도 만졌을 때 따스한 온기든 뭐든 전류가 흐르는 상태
음과 양이예요
그게 합일이 돼서 뭐 해야 된다?
오르가슴
오선생을 만나는 제일 중요한 거예요
저는 이렇게 표현하고 싶어요
'놀이'
놀이는 뭐예요? 재밌는 거예요
우리 어렸을 때 밖에서 막 놀다가
엄마가 밥 먹으라고 부르기 전까지는 정신없이 놀잖아요
정신없이 노는 이유가 뭐예요?
'재밌으니까'
땡볕이든 뭐 춥든 손이 꽁꽁 얼든 신경 안 쓰잖아요
뭐 하는지 모르고 지칠줄 모르고 계속 하게 된단 말이에요
섹스가 바로 그런 거예요
근데 여러분들 그랬던 적이 있나요?
힘든지 모르고, 지치지 않고 계속 섹스를 해본 적이 있으신가요?
그래서 자 제가 당부 드릴게요
지금까지 여러분들의 해오셨던 섹스는 엄밀히 말하면 섹스가 아니에요
그럼 뭐였어요? 우리가 했던 것은?
그냥 자극에 의한 반응이었을뿐이예요
근데 그 자극이라는게 육체적 자극이 아니라
뇌에서 보내는 호르몬이 보내는 일시적인 자극에 여러분들이 반응하셨을 뿐이에요
그 호르몬이 뭐예요?
'아 안고 싶다', '냄새만 맡아도 도취된다'
'저 남자 옆에만 있어도 안기고 싶다'
'아 저 여자 옆에만 있어도 하고 싶다'
이런 생각들이 들었던 것은
여러분들이 뭔가 의도했던게 아니에요
뭐가 시켰던 거예요?
호르몬이 그냥 시켰던 거예요
그러니까 만지고 싶고 한여름에 그렇게 땀나고 손 붙잡고 다녀도
손을 놓고 싶지 않고 그랬던 거예요
근데 아쉽게도 그 호르몬이 얼마나 갈까요?
평생 안 가요 길면 3년 가요 짧으면 6개월 밖에 안 가요
신혼여행에서 돌아오는 순간 싹 사라질 수 있어요
'왜 이러지?'
'왜 안았는데 예전 같지 않지?'
'왜 했는데 예전 같지 않지?'
내 탓이 아니에요
무슨 탓이에요? 호르몬 탓이에요
나는 아무 죄가 없어요
'내가 바람기가 많나?'
'내가 한 사람한테 빨리 실증 내는 성격인가?'
아니에요
여러분들은 절대 그런 거 아니에요
다만 뭐예요?
호르몬이 끝난 거예요 유효기간 끝났을 뿐이에요
그러면 내가 이 사람하고 결혼을 했다라는 건 뭐예요?
'이 사람하고만 섹스 할 거야'라고 공식적으로 선언을 한 것이고, 약속을 한 거예요
그리고 이 사람하고만 할 것이고, 이 사람하고 아무 때나 할 수 있고
심지어 공짜로 할 수도 있고 그러려고 우리 결혼했잖아요
아닌가요?
섹스는 아무 해당사항에 안됬나요? 결혼의 조건에?
근데 저한테 상담 오시는 분들이 이렇게 말씀하세요
한 고통은 40대 이상 분들이 많이 오시긴 하는데 30대, 40대, 50대 대부분
"정말 우리 와이프랑 못 살겠어요"
"우리 남편하고 못 살겠어요"
"이런 성적인 문제로 못 살겠어요" 라는 표현을 하세요
그러면 "연애할 때 섹스 안 해보셨어요?" 라고 하면 '했죠' 라고 대답하세요
그럼 "그땐 어떠셨어요?" 그때도 별로였대요
그럼 "그때도 별로인데 결혼은 왜 하셨어요?"
그러면 "아! 결혼할 땐 그게 그렇게 중요한지 몰랐죠"
이 사람하고 잘 결혼해서 애 낳고 좋은 가정을 꾸리는 것만 생각을 했고
뭐 능력이나 뭐 집안 이런 거 보고 나랑 잘 맞겠다 생각한 거지
섹스는 그렇게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라는 거예요
근데 살아보니 살다 보니 섹스가 너무 중요하다라는 거예요
도대체 내가 결혼 생활을 왜 하는지 모르겠다는 거예요
이 남자가, 이 여자가 남보다 못하다라는 거예요
그리곤 그제서야 '섹스가 중요하네요' 라고 말씀을 하세요
근데 여러분들은 아직 늦지 않았어요
그래서 이 놀이를 재밌게 하려면 얼마 전에 그 종전 히트를 기록했던 '오징어 게임'이란 드라마 있었잖아요
재밌게 본 이유가 뭐였어요?
거기 나오는 '게임'이 있었기 때문에 그 게임에서 어때요?
그거를 누군가 실패하고 누군가는 성공하고
막 그런 것 때문에 우리가 재밌었잖아요
그래서 놀이라는 건 뭐가 있어야 되냐면
나 혼자 노는 건 재미없잖아요 같이 놀 파트너가 있어야 돼요
그다음에 놀이를 재밌게 하려면 게임에 뭐가 있어야 돼요?
그렇죠 '롤(Roll)' 규칙이 있어야 돼요
룰과 규칙을 서로 합의 하에 잘 지켜 나가야 룰을 서로 합의 하에 인정해야 되고
그 룰이 무엇인지 알아야 되고 룰을 지켜 가면서 재밌게 놀 줄을 알아야 되는 거예요
그런데 우리는 지금까지 섹스에 대한 룰이 없었어요
아까 말한 대로 호르몬이 시키는 대로 본능이 시키는 대로 그냥 했을 뿐이에요
그러다 보니까 그게 딱 끝나고 나니까
'어? 이제 뭐 하지?'
'어 느낌이 없는데?'
'만져도 아무 느낌 없는데? 해도 아무 느낌 없는데?'
애 낳았다
특히 애 낳고 나면 어때요?
여자들은 일단은 남편은 안중에 없어요
애가 중요하지 뭐 남편이 뭐가 중요해요
같은 가슴이라도 지금 애한테 젖을 물려야 되는데
그 젖을 남편이 만지려 하면 어떻게 돼요?
'이 짐승 지금 이게 지금 네 건 줄 알아?' 이러면서 못 만지게 하잖아요
그 순간부터 점점점 어떻게 돼요?
분리가 돼요
제가 당부 드리고 싶은 거는 뭐냐면
지금까지 우리가 해왔던 섹스
여러분이 알고 있는 섹스는 싹 다 버리세요
왜?
이미 망쳐놓은 그림을 다시 덧칠해서 고치려면 힘들어요
특히 섹스 같은 경우는 정서적, 감정적, 육체적
이게 다 합쳐져야 되기 때문에
그걸 이미 다 엉클어진 상태에서 제가 뭔가를 하기에는 힘들어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까지 섹스는 싹 다 버리세요
우린 지금 한 번도 안 했어 우리는 이제 처음이야 깨끗해
그 백지 위에서 다시 한 번 섹스를 정의하고, 알아가고, 해보자라는 거예요
그러면은 그 새로운 마음으로 한 번 시작을 해 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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